여긴 어딜까?

경북 영주 가볼만한 곳 선비세상 한지뜨기공방

펄시트론(Pear Citrus) 2024. 6. 18. 00:01

 

영주 선비세상을 구경하고 있는데

체험프로그램이 2개 있더라고요

하나는 한지뜨기 하나는 다도

아이 체험하는건 한지뜨기가 좋을 거 같아서 신청했어요

다행히도 입장시간에 할 수 있어서 바로 들어가서 했어요

한지뜨기 체험장은 제일 위에 있어서 후다닥 걸어서 올라가야 돼요

셔틀이 있기는 한데 13시 이후에 운행을 하는 거라 타지 않고 걸어서 올라갔어요

오르막길이길 하지만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걸어 올라가는데 어렵지는 않더라고요

어린 아이나 노약자 분들은 조금 불편하실 수 있으니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걸 추천해요

선비세상에는 유모차 대여는 가능하더라고요

 

들어가서 티켓팅하니 뭔가 하나를 주더라고요

뭔가 싶어서 보니 소원 노리개 

한지뜨기 하기 전에 색칠하라고 체험인원당 주더라고요

색칠하니깐 아이가 좋아하더라고요

 

 

선비세상 한지 공방 시간이 다되었네요

안내 직원 분이 들어오라고 하더라고요

티켓팅을 한 사람은 체험이 가능해요

아니어도 들어와서 구경은 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하는 체험이라 부모님들이 들어와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요

저도 체험하지 않고 사진이나 찍어줄걸이라는 후회를 하기는 했어요

 

한지뜨기 하기 전에 한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설명을 해주더라고요

저도 어릴 때 학교에서 배웠던 거 같은데

영주 선비세상에서 들으니 이해가 더 쉽더라고요

 

 

이제 설명이 끝났으면 체험을 시작해야겠죠?

안에 있는 물을 휘저으니 신기하게 뭔가 안에 있더라고요

물안에 틀을 깊숙하게 넣어서 담은 후 물을 빼주고 김말이 발을 빼주고 물기를 빼주세요

물을 뺄 때는 롤러로 슬슬 밀어줘야 돼요

물기를 제거해야지 한지를 만들 수 있어요

 

 

물기를 제거했다면 이제 발을 슬슬 때 면되는데

이게 은근히 어렵더라고요

한지가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 상태로 해야 돼서 어렵더라고요

직원분이 하는 거 볼 때는 그 정도 할 수 있겠지 했는데

그 느낌이 안 나네요

한지가 왜 이렇게 너덜너덜한 건지

마음의 문제인 거 같은데

발을 제거했다면 이제 건조를 해줘야 돼요

이건 저희가 할 수 없는 거라 직원 분이 도와주더라고요

한지를 가지고 가면 직원 분이 불판? 같은 곳에다가 말려주더라고요

아마 예전에는 가마솥에 말렸을 거 같더라고요

순번을 위에 올려서 말려 주더라고요

 

 

건조하는 시간이 있다 보니 그 사이에 밖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더라고요

그 사이에 그림도 그리고 색칠도 하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내게 하더라고요

공간도 넓고 에어컨도 잘 나와서 좋더라고요

 

10분쯤 지났나 다 됐다고 번호를 불러주더라고요

걱정반 기대반으로 갔는데 역시나 전 똥손이었네요

엉망진창이네요 발을 제거할 때 잘못 제거해서 망한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한지가 균일도도 떨어지고 너덜너덜하고

다음부터 만들 때 직원 분 말을 잘 들어야 할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다행히도 아이 거는 저보다 잘 만들었더라고요

아이는 손재주도 좋지만 직원분 말을 잘 듣고 만들어서 균일도가 좋더라고요

 

직원분이 한지뜨기공방 앞에서 사진 찍으라고 추천하더라고요

아마 홍보인 거 같은데 빛이 좋아서 사진이 잘 나오더라고요

 

 

크게 기대하지 않고 한지뜨기공방을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고요

가격도 2천 원이라 저렴한데 한 시간이나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아이도 상당히 만족하고 즐거워하더라고요

 

이런 곳이 계속 운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이렇게 체험할 수 있고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곳이 많지 않으니깐요

뛰어다니기도 좋고 눈도 시원하고 좋아요

 

1년에 한 번 정도는 더 방문할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